온보딩에 대한 짧은 생각

Jusung Hwang
2 min readMay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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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길에 “온보딩 후 팀원이 떠나버렸다”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해당 글에서는 처음 채용할 당시 초기 스타트업인 만큼 한명 한명이 중요했기에 회사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해야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입사자에게 먼저 “당장 나무를 베려 하지 말고, 숲을 보고 이해하라”는 요청을 했고, 이는 결국 팀원들의 “떠남”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만약 내가 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나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로 이어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회사에 대한 이해를 고민해 보게끔 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실력이 좋은 사람이어도 처음 들어오자마자 기여에 대한 명확한 일이 주어지지 않고, 회사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입사자가 직접 파악하게끔 요구한다면 처음엔 시도를 해볼지언정 어느 순간 확신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게 무엇일까?
  • 지금 내가 여기서 제대로 기여하고 있는 게 맞는 걸까?
  • 개선점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이게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까?

이후 글 내용에서도 관련 얘기가 나오지만, 내가 만약에 원활한 온보딩 경험을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현재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고, 입사자분에게 이런 부분에 기여를 요청하는 식으로 사소한 것들이라도 명확하게 기여를 요청하는 식으로 얘기를 꺼냈을 것 같다.

마치 “이 문제는 OO님만 해결할 수 있어요! 부디 도와주세요!”와 같은(?)

그렇게 한다면 입사자 입장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 과정에서 나온 여러 생각을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기여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현 회사의 온보딩 과정은 3년이 지난 지금에도 내 기억 속에는 좋은 인상으로 자리매김해 있는 것 같다(?).

추가로 원글 내용도 좋으니 만약 관심 있다면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eopla.net/magazines/1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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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ung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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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usung Hwang

Web Frontend Developer. 디자인과 개발의 영역을 조화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의 매력에 빠진 사람, 황주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