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20. Hello 2021 👋

5 min readDec 31, 2020

2019년에 이어 2020년 한해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옛날부터 언제 한번 저의 얘기들을 글로 남겨보고 싶었는데 매번 글을 쓸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서 이제야 써보게 되었네요.
(어떻게 쓸지감이 잘 안 잡히고 가장 큰 이유는 귀찮았기 때문인 듯하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시작

현재 재직 중인 Wizpace(위즈페이스) 회사에서 작년에 병역특례업체로 선정이 되었고, 현역 TO가 나와서 올해 1월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 및 지인들은 이미 옛날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었기에 정말 부러웠지만, 현 회사에서 2020년 1월 기준 2년 가까이 지내면서 드디어 나도 복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정말로 기뻤던 것 같아요. 😄

잠시 안녕. 훈련소로 떠납니다.

4월 초, 국가의 부름으로 1달 정도 논산 훈련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엔 정말 별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훈련소에 들어가서 며칠 지내보니 부모님과 고양이 루루, 친구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인편(인터넷 편지)을 통해 연락을 받았던것과 가끔 할 수 있었던 통화가 버팀목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ㅋㅋ…

1달 정도 같이 지내게 되었던 분들 중에서는 배민, 하이퍼 커넥트, 강남 언니 등… 여러 IT 회사에 재직 중인 분들이 계셨고 그 덕분에 훈련소 기간 동안 여러 맛집도 알게 되고… 기술 스택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 밖에도 훈련소에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저의 진로 및 여러 고민을 용기내어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다들 좋은 분들이셔서 여러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네요.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Vercel을 도입하여 사내 배포 프로세스 개선

기존 사내에서는 AWS EC2와 S3 그리고 Elastic Beanstalk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배포 및 관리를 했었는데 이 부분에서 매번 인스턴스를 생성하거나 단순 html 파일을 서빙하는 부분에서 많은 프로젝트의 관리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코스트가 컸었기에 Vercel(now.sh)를 도입하여 이 부분을 해결했어요.

Vercel에 대한 도입 후기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적어볼게요!

도입 후 간단 느낀 점 : Vercel 짱짱 좋아요.

RxJS. 정확히는 리액티브 프로그래밍과 사랑에 빠졌어요.

Redux를 사용하는 사내 서비스를 만들다가 비동기 처리에서 redux-thunk의 구조 한계(?)를 느끼고 Redux-saga와 Redux-Observable 이 둘의 후보를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뭐랄까 saga는 generator 방식이 정말 좀… 저에겐 좋게 와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Redux-Observable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뭐?.. Netflix에서 Redux Observable을 쓴다고?! RxJS? 오…. 궁금한데? 해볼까..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앗… Rx 늪에 빠졌다… 으악

다만 Redux Observable에는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는데, 바로 리액티브 프로그래밍(Reactive Programing)방식을 이해했어야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삽을 들고 파면 팔수록 이해해야 할 정보들은 수없이 늘어나고 약간의 후회가 조금씩 오더군요.

하지만 뭐랄까… 욕심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변태같은 저의 성격 때문인지.. 내가 이건 꼭 이해해서 제대로 써먹고 말 테다…. 그런..? 느낌이 컸던 것 같네요.

그래서 RxJS책도 사보고… 전혀 친하지도 않았던 Angular, RxJava, RxSwift코드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오퍼레이터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정말 많이 찾아보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하다 보니 일정도 몇 번 밀리고..(ㅠㅠ) 야근도 많이 하게 되었지만 이런 경험들로 포스트모템을 작성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으며, 조금씩 이해하게 되다 보니 제 자신에게 약간 승리한… 기분이어서 조금은 뿌듯했었네요.

React 공식 문서 다시 읽어보기

“나… React.js는 쓰는데 잘 알고 쓰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3년 정도 리액트를 사용하며 이제 어느 정도 프로젝트를 만들 때 “이건 이렇게 하면 좋더라.”라던 지 구조를 좀 더 잘 잡을 수 있게는 되었지만 정작 이게 왜 중요하고 이렇게 동작이 되는지 잘 알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공식문서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며 추가로 facebook 깃헙에 올라와 있는 react의 코어 부분 코드도 함께 찾아보며 공부를 해보았네요.

그 외

그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Sketch 디자인 툴에서 Figma로 마이그레이션 작업도 진행했었고, uwu-ui라는 UI 컴포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Figma 너무 좋아요.. 애용하는중..)

그리고 음… 얼마 전에 UI/UX 그리고 Design System에 관심이 생겨서 e-book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마치며

비록 2020년에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하기 많이 힘들었지만 2021년에는 부디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길 빌며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좀 더 가꾸어가고 싶어요.

2021년에는 우리 모두가 좀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Adieu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