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NPM 패키지 저장소를 구축하기 위해 겪었던 과정들

Jusung Hwang
12 min readMar 1, 2022
Photo by Mariah Krafft on Unslpash

회사나 팀에서 개발하다 보면 한 번쯤은 거의 필연적으로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한 패키지 저장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그 고민을 통해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NPM 패키지 저장소를 구축하기 위해 겪었던 부분들에 대해 짧게나마 공유하려고 합니다.

git을 사용한 패키지 설치

기존에는 비공개 패키지를 git+ssh 방식을 사용하여 특정 저장소의 태그 내용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컴파일된 파일들뿐만 아니라 개발 환경에서 사용하는 모든 코드 및 설정들이 같이 포함되어 패키지 용량이 늘어나게 됐고, 모노레포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저장소에서는 해당 방식으로 패키지 관리를 하기에는 스크립트를 통해 패키지별로 파일 분기 작업 등 부가적인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NPM 비공개 패키지 사용

git 방식과 더불어 공개 패키지의 경우에는 NPM 저장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보니 처음에는 조직의 플랜을 유료 플랜으로 변경해서 사용하면 되겠지 싶었지만, 대부분의 읽기 권한 사용자를 포함하여 인당 월 7달러씩 지출이 되는 것은 꽤 큰 지출이었습니다. (그리고 관리 차원에서도 좀 더 신경을 써야 되기도 했고요.)

가령 비공개 패키지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의 참여자가 70명이라면 7*70 = 490. 달마다 490달러씩 지출이 됩니다. 😱

Github Packages

NPM 외에 그 당시에 Github Packages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Github Packages의 경우 기존에 이미 깃헙 조직(Organization)을 사용 중이기도 했고 추가로 데이터 전송과 스토리지에 대한 비용만 추가 지출이 되다 보니 꽤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연동 방법에 대해서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요.

그래서 (오! 이거다! 싶어서) 로컬 배포도 시도해 보고 깃헙 액션에도 붙여보고 조금씩 Github Packages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말 다 끝났다 싶은 생각이 들 때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scope(스코프), 서로 다른 저장소의 충돌 문제 발생

@my-project라는 스코프를 가진 패키지가 a, b, c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비공개 패키지이며 Github Packages로 배포됩니다.

나머지 b와 c는 npm을 통해 공개되어있는 패키지입니다.

@my-project/a:registry=https://npm.pkg.github.com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a라는 패키지를 Github Packages에서 받아오기 위해 위와 같이 a 패키지에 대한 registry 설정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registry 설정은 패키지 이름이 아니라 스코프(@my-project)에만 설정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다른 저장소에서 있는 b와 c는 가져오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던 것이죠.

그래서 a라는 패키지의 스코프를 @my-project가 아닌 @my-secret-project 바꿔주고 사용하려고 했지만 Github Packages의 경우엔 해당 조직(Organization)과 다른 스코프의 이름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

다른 방안으로 스코프를 가진 기존 공개 패키지를 Github Packages로 옮기는 것도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이번에는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Sonatype Nexus에 NPM 저장소 도입

스코프 이슈로 인해서 다시 한번 프론트엔드 챕터 채널에 내용을 공유하게 되었고, 이때 verdaccioSonatype의 Nexus Repository OSS가 후보군으로 올라왔습니다.

둘 다 직접 구축해서 사용하는 저장소이기에 Github Packages처럼 여러 스코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슈는 없었습니다.

verdaccio의 경우 주변에서 많은 분이 들어보거나 사용해보신 경험이 있으셨고 설정도 그렇게 어렵진 않아 보였습니다. 추가로 안정성도 나름 보장된 것 같았고요.

다만, 타 팀에서 이미 Sonatype의 Nexus를 구축해서 사용하고 계셨기에 이번에는 verdaccio 대신 Sonatype의 Nexus를 먼저 도입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Sonatype Nexus가 이미 설치되어 있었기에, 이번 내용에서는 npm 저장소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설치 방법도…)

hosted npm 저장소 추가

먼저 Repository -> Repositories에서 Create repository를 클릭해줍니다.

그리고 Recipe 중에 npm (hosted) Recipe를 선택합니다.

Name에 본인이 사용할 저장소 이름을 입력해주고 별다른 설정 없이 하단의 Create repository를 클릭해줍니다.

생성 이후 리스트에서 본인이 만든 저장소를 클릭해서 들어간 뒤 화면과 같이 URL: 옆에 나와 있는 주소를 잘 메모해둡니다.

이후에 아래에서 설명할 registry 설정에서 사용될 주소입니다.

Roles 추가 및 권한 부여

생성한 저장소에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읽기 권한과 패키지 작업을 위한 쓰기 권한을 만들어 줍니다.

Security -> Roles에서 Create role(Nexus role)을 클릭해줍니다.

Privileges에서 npm을 검색하여 nx-repository-view-npm-{생성한 저장소 이름}-browsenx-repository-view-npm-{생성한 저장소 이름}-read를 추가해줍니다.

그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쓰기(add) 및 수정(edit) 권한을 추가해주고 Roles에 방금 만든 읽기 권한(npm-read)도 같이 Contained에 추가해줍니다.

delete도 함께 추가해줘도 되지만 보안상 이유로 패키지 작업자도 삭제는 별도의 요청을 통해 지울 수 있도록 추가하진 않았습니다.

이제 추가해준 역할을 부여해줍니다.

Security -> Users에서 본인이 추가할 사용자에 들어가 Roles Granted에 추가해줍니다.

NPM registry login

로컬환경에서 패키지를 불러오거나 배포할 수 있게 npm login 시켜줍니다.

$ npm login --registry={{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 URL}}
$ Username: 본인의 Sonatype 계정 ID
$ Password: 본인의 Sonatype 계정 Password
$ Email: 본인의 이메일

package.json publishConfig registry 설정

배포할 패키지의 package.json에 registry를 설정해줍니다.

{
"publishConfig": {
"registry": "{{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 URL}}"
}
}

로컬에서 패키지 배포

이제 npm publish(혹은 yarn publish)를 호출하면 배포가 잘..

..?

분명 npm login도 했고… 권한도 제대로 부여한 것 같은데 배포가 되지 않았습니다… 😭

한참을 찾던 끝에 여기에서 Realms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ecurity -> Realms에 들어가서 npm Bearer Token Realm을 Active로 옮겨준 뒤 Save를 누릅니다.

이후 다시 배포를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배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imon에게 받은 +1)

Github Action에서 패키지 배포

Github Action을 통해 패키지 배포를 하기 위해서는 workflow에서 배포 전 패키지 저장소에 권한 인증을 해줘야 합니다.

위에서 활용한 npm login 방식을 통해 인증 해줘도 되지만 이번에는 .npmrc 파일에 _auth 키를 추가하여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_auth 키에는 Sonatype 계정의 username:passwordBase64로 인코딩된 값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openssl을 사용하거나 별도 base64 인코딩 툴을 사용하여 값을 생성해 줍니다.

username이 user1이고 password가 1234면 user1:1234 를 인코딩한 dXNlcjE6MTIzNA==_auth 값이 됩니다.

$ echo -n 'user1:1234' | openssl base64
dXNlcjE6MTIzNA==

생성한 값을 Actions Secrets에 추가해줍니다.

이후 workflow yml 파일 중간에 .npmrc 파일을 생성하는 job을 추가해주면 정상적으로 배포가 됩니다.

- name: Creating .npmrc
run: |
cat << EOF > "$HOME/.npmrc"
{{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 URL}}:_auth=$NPM_TOKEN
EOF
env:
NPM_TOKEN: ${{ secrets.SONATYPE_NEXUS_NPM_PUBLISH_TOKEN }}

참고로 저장소 URL의 앞부분인 http://나 https://에서 텍스트와 : 을 빼고 //localhost:1234/repository/npm/이런 식으로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프로젝트에서 내부 패키지 사용을 위해 .npmrc 설정

마지막으로 배포된 패키지가 npmjs 저장소가 아닌 저희가 만든 저장소에서 받도록 알려주기 위해 프로젝트 루트에 .npmrc 파일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 줍니다.

# scope의 이름만 추가
# ex) 패키지 이름이 @my-project/library-a라면 앞에 @my-project만 입력
# .npmrc
@my-project:registry={{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 URL}}

내부 패키지는 scope(스코프)를 사용해서 관리하자

@my-project와 같이 스코프를 사용할 경우 .npmrc 파일에서 특정 스코프의 패키지를 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를 바라보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react나 lodash, library-a와 같이 스코프로 관리 되지 않는 내부 패키지의 경우 패키지 설치를 위해 매번 아래처럼 registry를 알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npm install or yarn add) library-a --registry={{본인이 만든 hosted npm 저장소 URL}}

그래서 가능하면 스코프를 사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해볼 만한 것

얼핏 봤을 때 Sonatype Nexus의 Pro 버전에서만 지원하는 것 같아서 도입을 해보진 못했지만, npm hosted와 더불어 proxy 환경과 이를 묶을 수 있는 group이라는 저장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group을 통해 잘 도입해 본다면 npmjs.com에 배포된 공개 패키지의 스코프와 내부 패키지의 스코프를 통일시킬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가 git+ssh 방식에서부터 시작하여 Github Packages를 시도해보고 Sonatype Nexus 저장소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사용하겠지만 이후에 좀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나중에 다시 개선해 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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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ung Hwang

Web Frontend Developer. 디자인과 개발의 영역을 조화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의 매력에 빠진 사람, 황주성입니다 :)